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창을 하면서 어떻게 느끼는 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나의 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그 몫을 온전히 본인이 해내야 하죠. 많은 가창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오류를 범하고는 합니다.
내가 듣는 소리=남이 듣는 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글에 앞서 이 포스팅은 그저 정확한 정답이 아닌 가이드의 제시임을 강조드립니다. 사람의 신체와 구조는 모두 다르기에 모두 100% 적용할 수 없고 각각이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들과 생각이 있다 정도만 인지하시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결국에 본인의 몸은 본인이 잘 알기에 본인의 상태를 점검하고 가이드하는 정도로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선생님은 없다. 좋은 학생만 있을 뿐이다." -성악 격언
녹음은 나쁘지 않은 선생님이다.
아마 화장실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평소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것은 아마도 물로 성대가 촉촉해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공간이 잘 울려서 더 잘 부르게 들리는 것이지요. 좋습니다. 하지만 항상 화장실과 같은 울림이 있는 공간에서 노래를 부를 수는 없죠. 또한 진짜 문제는 다른 공간에서 부를 때 나타나게 됩니다. 화장실과 같은 공간에서는 조금만 소리를 내어도 내 귀에 돌아오는 소리가 크고 잘 울렸지만 울림이 적은 곳에서 똑같은 힘으로 부른다면 거의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화장실과 똑같은 소리를 만들고 듣기 위해서 더욱더 강하게 소리를 내려고 할 겁니다. 바로 이러한 문제점에서 오류가 시작됩니다. 나에게 만족감 있는 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이지요. 대게 이러한 경우는 소리가 제대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오류를 많이 범했습니다.
나의 소리를 들어줄 선생님이 있다면 가장 금상첨화이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녹음도 괜찮은 선생님이 되어줄 것입니다. 녹음의 목소리도 분명 완벽히 나의 목소리를 구사해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듣는 나의 소리보다 더욱 내 목소리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목소리를 항상 녹음하고 듣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마 이 작업은 자신에게 매우 지옥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는 세상에서 제일 못생기게 들리는 법이니깐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많은 유명한 가수들도 모두 자신의 목소리를 싫어합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조금씩 내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듣고 피드백을 하며 조금씩 듣기 좋은 소리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잘 빠져나온 소리는 몸 바깥쪽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고음의 입장에서 본다면 좋은 소리는 몸 바깥쪽에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이 말 뜻을 잘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자칫 헷갈리게 되면 그냥 생소리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을 해본다면 소리가 잘 빠져나왔을 때의 압력의 느낌은 내 입 안쪽이 아니라 몸 바깥쪽으로 뻗는 느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압력이 바깥쪽으로 잘 빠진다면 내가 듣기에는 정말 하찮은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음을 들어보면 '이게 이런 소리가 난다고?' 하며 놀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너무 깊게 생각하면 또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지만 그것은 나중에 또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압력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는 것은 노래를 이해하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저 또한 말로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쉽게 이해될 수 있게 말을 해보자면 흔히 물을 틀 때의 호스이야기로 많이 표현을 합니다. 물을 호스로 그냥 쏘게 되면 물이 멀리 안 나가지만 손가락으로 입구를 막게 되면 압력이 생겨서 물줄기가 쫙 펴지며 압으로 뻗게 되죠. 이것이 노래의 원리와도 비슷합니다. 몸(성대)을 잘 막아주면 압력이 생기며 쭈욱 소리가 뻗게 될 겁니다. 성대를 막는다는 표현은 또 많은 오류를 불러일으키기에 다음에 정확한 압력을 생성하는 방법과 원리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압력과 좋은 소리에 대해서 나누어 보았는데요. 이해가 잘 되셨을지 의문입니다. 한번 압력이란 무엇일까 한 번 더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내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올바른 압력을 내는 법을 녹음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 연습하기' 정도가 되겠습니다. 녹음을 통해 내가 듣기 좋은 소리도 내보시고 이런 소리도 쓰일까? 하는 소리도 내보고 들어보세요. 확실히 여러분의 노래는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그럼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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