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자가 노래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당연코 호흡은 결코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호흡은 모든 신체의 활동에 근간이 되는 것이기에 잘 알아둔다면 여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호흡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글에 앞서 이 포스팅은 그저 정확한 정답이 아닌 가이드의 제시임을 강조드립니다. 사람의 신체와 구조는 모두 다르기에 모두 100% 적용할 수 없고 각각이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들과 생각이 있다 정도만 인지하시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결국에 본인의 몸은 본인이 잘 알기에 본인의 상태를 점검하고 가이드하는 정도로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선생님은 없다. 좋은 학생만 있을 뿐이다." -성악 격언
복식호흡
노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마 보컬리티 유튜브들을 어느 정도 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중 가장 많이들 말하는 호흡이 바로 복식호흡입니다.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윗배(명치부근)와 아랫배(단전) 부분을 풍선이 부풀려지는 것처럼 호흡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깨는 자연스럽게 내려와 있으며 코로 천천히 단전부터 명치까지 호흡이 채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욱 간단하게 느끼시기 위해서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편안히 호흡을 마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가 부풀어 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복식호흡입니다. 특히나 외국보다 한국 사람들에게 신기하리만큼 잘 알려져 있는 호흡 방법입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한국의 정서와 말하는 양식에 가장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호흡법의 장점으로는 편안한 몸상태를 적절히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목을 편안하고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의 발라드와 같이 잔잔하지만 감정이 많이 섞인 곡들을 부를 때 더욱 안정적인 것 같고 특히 한국의 발음과 정서에 가장 맞는 호흡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흉복식 호흡
흉복식 호흡이란 복식호흡과는 조금 다르게 가슴 부근에 갈비뼈(늑간)를 윗배를 내밈과 동시에 열어주는 호흡을 말합니다. 이 호흡법은 대체로 단전은 당겨주며 가슴을 열어주며 호흡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호흡법은 주로 성악에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성악에서도 바리톤과 베이스 파트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비슷한 말로 한국보다는 외국에 조금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발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호흡법의 장점으로는 복식호흡보다 더 강질의 소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늑간근(가슴)을 열면서 호흡을 하기에 더욱더 많은 가슴 쪽 울림이 느껴지며 성량은 훨씬 커지게 됩니다. 주로 한국의 발라드보다는 뮤지컬, 성악, 팝송과 같은 장르에 더욱 적합한 호흡방식인 것 같습니다.
흉식호흡(늑간호흡)
아마 흉식호흡이라고 한다면 잘못된 호흡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국의 복식호흡이 들어오면서 생기게 된 오해 중 하나이며 실제로 외국 사람들의 말하는 양식에 가장 주가 되는 호흡이 바로 흉식호흡입니다. 미국 또는 이탈리아권의 나라들을 잘 보면 한국말보다 앞으로 나와 있고 까랑까랑한 소리를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유럽국은 이 흉식호흡을 사용합니다. 이 호흡의 특징은 단전과 명치 부근을 자연스럽게 당겨주면서 호흡을 한다는 것이 있고 가슴을 자연스럽게 열어줍니다. 전통적인 벨칸토 호흡법에 가장 근접한 호흡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 호흡법의 장점으로는 가장 내추럴하고 자연스러운 발성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음역을 쭉 뻗어서 내야 하는 성악에서 테너들이 많이 사용하는 호흡법입니다. 위에 흉복식 호흡의 소리보다 가볍게 소리가 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주로 여러 팝송, 성악(테너) 같은 장르에 많이 사용되는 호흡법인 것 같습니다.
정답은 중요치 않다.
사실 위의 저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본인의 부르는 방식과 가치관에 더불어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올고 틀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죠. 결국에는 본인의 몸에 무엇이 더 적합한지 어떻게 도전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노래를 잘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본인이 추구하는 소리를 꼭 찾으세요. 그리고 그 소리가 본인의 소리와 비슷한지 점검하세요. 그리고 거기에 맞는 가수들을 여럿 확인하여 보고 호흡법을 찾고 적용해 보세요. 이것이 이론보다 중요한 팁이라면 팁일 수 있겠네요. 오늘도 여러분의 노래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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